개포동 2320세대 대단지로 통합 재건축

개포동 2320세대 대단지로 통합 재건축

개포동 2320세대 대단지로 통합 재건축

개포동 2320세대 대단지로 통합 재건축

왜 강남만 풀어주나 여전히 거래 묶인 곳들 부글부글

서울 강남구 개포동 재건축 마지막 퍼즐로 꼽히는 경남·우성3차·현대1차아파트(경우현) 통합 재건축이 본격화된다.

이 단지 정비계획 결정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문턱을 넘으면서다.

양재천에 인접해 친환경 입지 장점이 뛰어난 이 단지는 재건축 사업에도 속도를 내기 시작하며 시세가 점차 오르고 있다.

다만 통합 재건축 특성상 이해관계자가 많아 주민들 간 갈등이 잠재돼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18일 서울시는 지난 17일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수권분과위원회’를 개최하고

강남구 개포통합(경우현)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변경)·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결정안에 따르면 이 단지는 통합 재건축을 통해 2320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최고 높이는 49층으로 추진 중이지만, 창의·혁신 디자인 도입에 따라 높이 규제가 추가 완화될 수 있다.

임대주택은 총 365가구로 계획됐다. 이 단지는 1984년 준공된 1499가구 규모의 단지로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사실 경우현은 개포경남, 우성3차, 현대1차 등 3개 단지로 구분된다.

이 중 현대1차아파트가 2017년 먼저 재건축 사업을 추진해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우성3차아파트와 경남아파트를 합쳐 통합 재건축하는 것이 기반시설 정비와 건축계획 수립에 유리하다는 판단에 함께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다만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통과까지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통합 재건축은 여러 단지를 하나로 묶어 재건축을 추진하는 만큼 이해관계자가 늘어난다.

단지 위치, 대지 지분 차이 등으로 인해 주민들 간 갈등이 발생할 여지가 다분하다.

경남아파트 내에서도 일부 주민들은 경남1차와 2차 대지지분이 다른데 종전자산 추정액은 이런 지분 차이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기도 했다.

현재 하나의 필지로 묶인 경남 아파트를 경남 1차와 2차로 분리해 독립 정산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일각에서는 나오고 있다.

이런 갈등이 완전히 봉합된 것은 아니지만, 강남구 자문단 등 파견 결과 신속한 정비계획 입안이 우선이라는 판단에 사업 속도를 내기로 한 것이다.

경우현은 양재천, 수인분당선 구룡역 등과 가깝다.

이번 통합재건축을 통해 양재천 북측 도곡 생활권과 남측 개포 생활권을 연결하는 양재천 입체보행교를 조성한다.

또 단지 내 남북으로 통경구간(30m)과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해 양재천~대모산 보행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단지는 양재천과 접한 입지적 특성을 살려 청룡근린공원과 연계한 수변·녹지 친환경 단지로 거듭난다.

단지와 공원이 하나로 이어지는 열린 단지로 계획하고, 양재천변 저층부에 개방형 공동이용시설을 배치해 보행을 활성화하고, 시민들에게는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이번 정비계획 결정으로 준공 40년 이상 지난 노후 단지가 친환경 수변특화 단지로 변모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 강남권에 양질의 주택을 공급해 주거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하며 경우현 가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개포 우성3차는 전용 84㎡가 이달 26억3000만원에 신고가로 거래가 신고됐다.

지난 9월(25억1700만원) 이후 가격이 1억원 이상 뛰었다. 경남아파트도 전용 96㎡가 이달 26억6500만원에 신고가로 손바뀜됐다. 지난 8월 동일 평형 거래가는 2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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