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급등 전세사기 급증 이래서 월세로 간다

수도권의 아파트 입주 물량이 감소하며 전셋값이 다시 오르고 있다.

여기에 전세사기 우려와 고금리 부담까지 겹치면서 월세 시장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3년 4월 기준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전세 가격은 3.3㎡당 1386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같은 시기(1324만 원) 대비 약 4.7% 증가한 수치로, 하락세를 보였던 전셋값이 올해 3월 이후 반등하기 시작했다.

특히 이 수치는 2022년 1월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 해당한다.

전세 매물의 감소도 전세 시장에 부담을 더하고 있다. 2025년 수도권 아파트 공급량은 14만897가구로 예상되는데

이는 지난해의 17만1809가구 대비 약 18% 감소한 것이다. 공급 감소로 인해 전세 매물이 희소해지면서 가격이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금리 부담도 여전하다. 기준금리가 일부 내려갔다고는 하나, 실제 임차인이 체감하는 대출금리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 자료에 따르면 주요 은행의 전세자금 대출금리는 3.26~4.82%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여기에 전세사기 문제도 시장의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전세보증금 반환

사고는 2021년 2976건에서 2023년에는 1만5665건으로 급증했다. 이로 인한 사고 금액도 3조 원을 넘어서며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은 2020년 27.7%에서 2024년에는 36%까지 증가했다.

기존의 전세 중심 임대차 시장이 빠르게 월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합리적인 임대료를 앞세운 수도권 신규 아파트의 공급도 예정되어 있다.

금호건설은 오는 5월 경기도 파주시 금촌동에서 ‘파주금촌 금호어울림’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총 7개 동으로 구성되며 총 1055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26~59㎡의 850가구를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특히 이 단지는 주변 시세보다 낮은 임대료로 월 20만 원대부터 시작되는 월세를 제공한다.

보증금 사기에 대한 우려 없이 최장 10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으며, 임대료 상승률 또한 연간 최대 5%로 제한된다.

청약통장이 없어도 만 19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무주택 가구 구성원(일반공급) 또는 무주택자(특별공급)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센터, 작은 도서관, 맘스테이션, 어린이집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마련될 예정이다.

이어 시티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천천동에서 ‘북수원 이목지구 시티프라디움 더 블리스’를 분양하고 있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 규모의 총 480실을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하며, 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북수원IC와 파장IC, 성균관대역, 동탄인덕원선(예정)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는 학원가와 공공도서관, 초·중·고등학교를 포함한 우수한 교육환경이 구축되어 있으며, 서호천 수변 산책로와 근린공원 등 자연친화적인 생활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