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도 평당 5000만원 찍는 세상 끝난 분양도 다시 보자

강북도 평당 5000만원

강북도 평당 5000만원 찍는 세상 끝난 분양도 다시 보자

강북도 평당 5000만원 찍는 세상 끝난 분양도 다시 보자

전월세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 전셋값 끌어올렸다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에서 이미 분양이 끝난 기분양 아파트 단지에 대한 재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신축 아파트 분양가격이 지속해서 오르자 기분양 단지의 분양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게 느껴지고 있기 때문이다.

공사비 급등 문제로 인해 신축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것도 수요자들이 기분양 단지로 눈길을 돌리는 이유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5월 말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3.3㎡당(평당) 분양가격은 약 3870만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24.4% 급등한 수치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는 고작 2.7% 오른 것을 감안하면 분양가 상승폭은 유독 가파르다.

예컨대 작년에 9억원에 살 수 있었던 아파트를 이제는 11억원을 넘게 내야 살 수 있는 것이다.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 역시 올해 들어 4월까지 1월 1743만원, 2월 1771만원, 3월 1859만원, 4월 1875만원 등 매달 최고치를 경신했다.

5월 전국 분양가는 1839만원으로 소폭 하락했으나 이는 통계상 표본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방 아파트가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개별 단지로 보면 가격 상승폭은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 21일 입주자 모집 공고가 나온 서울 마포구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는 3.3㎡당 분양가격이 515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역대 강북 지역 재건축 아파트 중 가장 높은 분양가격이다. 강북도 평당 5000만원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는 전용면적 59㎡가 최고가 기준 약 13억4000만원, 84㎡는 약 17억4000만원이다.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는 역대 분양가상한제 단지 중 최고가인 3.3㎡당 6737만원으로 나올 예정이다.

아파트 분양가격이 치솟자 초기 미분양됐던 단지 중 수개월 내 완판되는 곳이 최근 늘고 있다.

기존 가격이 저렴해진 효과 때문이다.

과거에는 비싸 보이던 곳도 현재 시점에선 합리적인 수준의 가격이 돼버린 것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월 1018가구였던 서울 기분양 아파트는 3월 968가구, 4월 936가구로 연속 줄었다.

경기도 역시 브랜드 아파트 위주로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소화되고 있다.

경기 용인에서는 연초 오픈한 ‘영통역자이 프라시엘’이 최근 완판에 성공했고

지난해 11월 분양한 의정부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도 초기 미분양을 딛고 최근 완판에 성공했다.

수원시 ‘매교역 팰루시드'(지난해 12월 분양)도 초기 계약률은 저조했지만, 정당계약 두 달 만에 100% 계약을 마쳤다.

최근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꿈틀대고 있는 점도 미분양을 털어내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시세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는 6월 셋째주까지 13주 연속 오름세다. 최근 5주 동안은 상승폭도 매주 확대되고 있다.

경기도 역시 안양, 성남, 수원, 부천, 광명, 하남 등 서울 인접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관측되고 있다.

특히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일부 지역에선 주변 시세보다 비싼 분양가라도 완판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영통역자이 프라시엘의 경우 분양가가 전용면적 84㎡ 최고가 기준 8억6300만원으로

인근 ‘영통SK뷰'(2016년 준공)의 동일 평형대 최근 실거래가(8억4500만원·20층)보다 여전히 비싸지만 신축의 프리미엄을 업고 4개월여 만에 모든 계약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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