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만 되자 앉아서 7억 번다 새해 로또 청약

이른바 ‘로또 청약’ 단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 아파트 청약시장을 달굴 것으로 보인다. 방배, 반포, 잠실 등에서 수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6구역 재개발을 통해 조성하는 ‘래미안 원페를라’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2층 16개동, 전용면적 59~120㎡ 1097가구 중 48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서울 지하철 7호선 내방역과 가깝고, 서문여중, 서문여고 통학이 쉽다. 입주 예정 시기는 2025년 11월이다.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분양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3.3㎡당 약 6500만원, 전용 84㎡ 기준 22억원대로 추정된다.

인근 신축인 방배그랑자이 전용 84㎡가 지난해 10월 29억30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약 7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방배동에서는 ‘래미안 원페를라’ 외에도 ‘방배 포레스트자이(방배13구역·2177가구)’, ‘방배 르엘(방배14구역·487가구)’ 등이 연내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반포3주구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 트리니원’과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 단지 ‘반포 디에이치클래스트’, 서초동 신동아 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 드 서초’ 등도 올해 분양 예정이다.

잠실 르엘은 최고 35층, 13개동, 총 1865가구로 조성된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5000만원대 후반으로 예상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평균 청약경쟁률은 154.5대 1로, 2021년(164.13대 1)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강남3구의 경우 우수한 입지와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주변 시세 대비 수억원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올해 대출 규제와 탄핵정국으로 부동산 시장 관망세가 이어지겠지만, 수도권 핵심지역의 ‘로또 청약’ 단지에는 수요가 대거 몰릴 것이란 관측이다.

라온건설이 1년반 동안 공사가 전면 중단됐던 ‘인천 신흥동3가 지역주택조합 주상복합 신축공사’ 시공사로 선정돼 사업 정상화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라온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되기 전까지 인천 신흥동3가 지역주택조합 주상복합 신축공사는 오랜 기간 사업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지난 2021년 12월 일군토건이 시공을 맡아 2022년 6월 착공에 돌입했지만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자금난 등의 이유로 2023년 5월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2023년 12월 두산건설과 도급 계약이 체결됐지만 공사가 재개되지 못한 채 계약이 해지되면서 사업이 다시 전면 중단됐다.

1년반 동안 공사가 멈췄던 공사는 지난해 10월 라온건설로 시공사가 교체되며 사업이 정상화됐다.

도급계약체결 이후 라온건설은 작년 12월부터 공사를 재개했다. 현재 지하층 터파기까지 완료한 상태다. 이어 타워크레인을 설치하고 지하층 골조 공사도 진행 예정이다.

단지명은 기존 ‘숭의역 엘크루’에서 라온건설 주택 브랜드를 활용한 ‘숭의역 라온프라이빗’으로 변경된다.

인천광역시 중구 신흥동3가 7-79번지에 위치하며 아파트 전용 59·84㎡ 440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44㎡ 168실 규모로 오는 2027년 7월 준공 예정이다.

단지는 수인분당선 숭의역이 약 300m 거리에 자리한 역세권 입지다. 또 주변에 대규모 개발을 통해 주거환경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실제 인근에는 1만3000여 가구가 조성되는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과 정비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다. 이밖에 인천항 내항 재개발,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사업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