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주거타운 변신 중 용인 둔전역 에피트 현장
대규모 주거타운 변신 중 용인 둔전역 에피트 현장
수서역 일대 1만2천가구 40층 스카이라인으로 천지개벽
“오는 12월 개통 예정인 서울세종고속도로에 대한 기대감이 큰 거 같아요. 지난주에만 40건 이상 계약이 성사됐어요”
지난 6일 오후 3시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용인 둔전역 에피트’ 견본주택에서 만난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정당계약 기간이 지난 후에도 견본주택 방문자가 꾸준하다”라며 “분양가가 저렴한 만큼 투자 목적으로 찾는 분들이 많다”라고 전했다.
실제 견본주택 현장엔 3팀이 상담하고 있었고, 10여 명이 아파트 단지 모형도를 살피고 있었다.
분당 서현동에 산다는 60대 남성은 “투자 목적으로 왔다”라며 “분양가가 5억원 미만으로 저렴하고
단지 주변에 개발 호재가 많아 입주 시점엔 시세차익이 꽤 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용인 처인구 포곡읍 금어리에 지어지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3개 동, 전용면적 68~101㎡, 1275세대의 대단지다.
분양가는 68㎡(이하 전용면적 기준) 3억9700만원~4억3100만원 84㎡ 4억5600만원~4억8800만원 101㎡ 5억500만원~5억4000만원이다.
“용인에서 분양한 단지 중 가장 저렴하다”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HL디앤아이한라 관계자는 “9월 말 정당계약 기간에 80% 정도 계약됐고, 현재 잔여 물량을 분양하고 있다”라며
“주당 평균 20건 정도씩 계약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분양대행사에 따르면 “아파트 남쪽 마구산을 마주한 단지는 저층까지 대부분 계약이 끝났다.
주출입구와 가깝고, 마구산 조망권을 영구적으로 누리는 장점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용인 둔전역 에피트 공사 현장에서 수지수청에서 남쪽으로 3km 정도 내려가다가 포곡 에버랜드 방향으로 좌회전한 후
10km 정도 큰길을 따라가면 용인경전철(용인에버라인) ‘둔전역’이 나타난다.
‘용인 둔전역 에피트’ 현장은 둔전역과 직선거리로 1.3km 떨어져 있다.
둔전역 바로 옆 둔전체육공원을 끼고 금어천을 따라가면, 아파트 단지가 이어지는데 올 1월 입주한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과 바로 연결되는 곳에 위치한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이 지역엔 올 초 입주한 1700여 가구 규모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 말고도 새로 분양 예정인 아파트 단지가 많다”라며
“현장 주변에 많이 보이는 물류센터, 창고시설 등이 대부분 새 아파트나 상업시설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지 주변이 대규모 신흥 아파트 주거촌으로 변신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단지에서 북서쪽 600m 떨어진 지점엔 둔전초등학교가 있다.
지난 8월부터 공사를 시작한 현장 분위기는 활기찼다. 평지에 조성된 5만8746㎡ 대지에서 굴착기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멀리서 여러 대의 초대형 덤프트럭이 들어오고 나가기를 반복했다.
공사 현장 한쪽에는 벌써 지하 주차장 골조 공사가 시작된 곳도 있었다. 땅을 파고 터파기를 한 자리 마다 파란색 방진포가 씌워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