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 앞둔 수요자들 마지막 기회 건설사도 공급 풀스로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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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 앞둔 수요자들 마지막 기회 건설사도 공급 풀스로틀

대출규제 앞둔 수요자들 마지막 기회 건설사도 공급 풀스로틀

동남권 도시 재생 신호탄 40층 랜드마크급 주거단지 조성

오는 7월부터 시행 예정인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강화 조치가 부동산 시장에 긴박감을 불어넣고 있다.

대출 한도가 크게 축소될 가능성에 따라 실수요자들은 ‘막차’ 심리로 서둘러 매수에 나서고 있으며,

이를 겨냥한 건설사들의 조기 분양 움직임도 맞물려 부동산 시장 곳곳이 활기를 띠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더피알의 조사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 부동산 분양 예정 물량은 총 2만1571가구로 이 중 일반분양은 1만6740가구를 차지한다.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인 이번 일반분양 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33%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분양 예정 물량 1만1365가구 가운데 9561가구가 일반분양으로 제공될 예정인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건설사들은 지난해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분양 일정을 연기하거나 축소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 2월 분양된 일반 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15% 수준으로 급감하며, 역대 최악의 상황을 맞기도 했다.

그러나 대통령 선거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대출 규제가 강화되기 이전 ‘막판 수요’를 겨냥해 건설사들은 서둘러 분양을 재개하는 분위기다.

한 부동산 리서치 관계자는 6월 분양 물량 급증에 대해 대출 규제 강화가 건설사와 수요자 모두에게 심리적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대출 제한이 실수요자들에게 압박으로 작용하면서, 이를 기회 삼아 사전에 물량을 소진하려는 전략이 활발히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신규 단지들이 본격적인 분양을 앞두고 있다.

금호건설은 오산 세교2지구에서 민간 참여 공공분양 아파트 ‘오산 세교 아테라'(전용면적 59㎡, 433가구)를 공급하며,

계룡건설·한신공영 컨소시엄은 수원당수지구에 전용면적 74~112㎡ 규모의 1149가구를 내놓을 계획이다.

화성 동탄2지구, 용인, 인천 검단신도시 등에서도 신규 분양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에서는 고급 오피스텔 ‘더파크사이드 스위트’의 분양만 예정돼 있다.

용산 유엔사용지를 활용해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로 건립되는 이 프로젝트는 아파트, 오피스텔, 상업 및 문화시설까지 포함된 대규모 복합단지로 구성된다.

한편, 지방 주요 도시들에서도 분양 물량이 예고돼 있다.

부산 해운대구에서는 ‘르엘 리버파크 센텀'(2070가구)이, 강서구에서는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트레파크'(1370가구)가 각각 일반분양 시장에 마중물을 부을 예정이다.

수천만 원씩 대출 가능액이 줄어들 위기감을 느낀 실수요자들의 발길도 빨라지고 있는 분위기다.

서울 노원, 도봉, 강북 등 대출 의존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대출 약정을 서두르는 매수세가 두드러진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의 통계에 따르면, 노원과 도봉구의 아파트 값이 이달 들어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세로 돌아섰다.

더불어 마포, 양천 등 인기 지역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출 규제 시행 직전까지 부동산 시장의 활기가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규제 시행 이후에는 대출 감축과 정부 정책 변화, 그리고 대선 결과와 같은 변수들이 시장을 관망세로 돌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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