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올라도 시세차익 5억 거뜬한 이곳
분양가 올라도 시세차익 5억 거뜬한 이곳
3기 신도시인 인천계양지구와 서울 동작구 수방사터 등 수도권 노른자 입지의 공공주택이 청약 시장에 나왔다.
가구 수는 많지 않지만 정부의 공공주택 50만호 공급(인허가 기준) 브랜드인 ‘뉴홈’의 첫 주자(수방사)도 포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하반기 속속 나오는 알짜입지의 공공 분양물량들이 수도권 공급에 대한 갈증을 채워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인천계양 A2블록 747가구와 수방사 용지 263가구의 본청약이 이날 시작됐다.
인천계양 A2블록은 인천 계양구 동양동 일원 계양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에 있는다.
지난 20일 3기 신도시 가운데 첫 본청약을 진행한 인천계양 A3블록의 후속이다.
15일부터 이틀간 사전청약 당첨자(562가구)를 대상으로 본청약을 접수한다.
같은 달 17일부터 이틀간은 일반청약(185가구)을 받는다.
입주는 3기 신도시 중 가장 빠른 2026년 12월이 목표다.
전용면적 59·74·84㎡ 3개 평형으로 이뤄졌다. 모든 가구가 발코니 확장형으로 시공된다.
평균 분양가격은 59㎡가 4억1000만원, 74㎡가 5억1000만원, 84㎡가 5억7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앞서 이곳은 2021년 일부 물량에 대한 사전청약을 진행했다.
당시 추정 분양가격은 59㎡가 3억5628만원, 74㎡가 4억3685만원, 84㎡가 4억9387만원이었다.
실제 분양가격은 59㎡가 약 5400만원(15%), 74㎡가 약 7300만원(16.7%), 84㎡가 약 7600만원(15.4%) 오른 셈이다.
공공분양인 만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최근 인천계양에서 나온 민간분양보다는 저렴한 편이다.
지난 8월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1단지’는 전용 59㎡ 분양가가 5억원대 초반, 전용 84㎡ 분양가가 6억원 중후반대로 각각 책정됐다.
지난 1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은 전용 74㎡ 분양가가 5억9790만원에 나오기도 했다.
다만 인근 구축 시세와 비교하면 분양가가 높은 편이다.
2006년 준공된 한진해모로아파트(478가구) 전용 59㎡(15층)는 지난달 3억5000만원에 팔렸다.
2011년 준공된 ‘우남푸르미아아파트(158가구) 전용 84㎡(14층)도 지난달 3억 9800만원에 중개 거래됐다.
수방사는 한강철교 남단에 위치해 교통은 물론 한강 조망도 우수한 곳이어서 눈길을 끈다.
전용면적 59㎡ 단일 평형으로 지난해 6월 사전청약 때 28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당시 분양가는 8억7225만원이었다.
이번 본청약 분양가는 9억2000만~9억5000만원 선으로 사전청약 때보다 올랐다.
그래도 역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5억원 이상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인근 아파트인 ’래미안 트윈파크‘의 비슷한 평형대가 지난 8월 15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걸어서 5분 안에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과 9호선 노들역이 있는 ’이중 역세권‘이다.
강남이나 서울역, 여의도 등 도심 업무 중심지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무엇보다 인근에 여의도 한강공원과 사육신 역사공원, 노들섬이 위치해 정주 여건이 좋다.
5개 동, 최고 35층이어서 한강 변 초고층 아파트에 속한다. 실거주 의무 기간은 3년이다.
10~11일 사전청약 당첨자, 14일 특별공급, 15일 일반공급 접수가 이뤄진 뒤 31일 당첨자가 가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