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내서 산 집 결국 반토막까지 노도강 영끌족의 눈물
빚내서 산 집 결국 반토막까지 노도강 영끌족의 눈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정부의 대대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와 주택 공급 의지 피력에도 고금리 장기화와 주택경기 불확실성에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는 분위기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04% 내렸다.
지난주(-0.06%) 대비 낙폭이 축소됐다. 올해로 범위를 넓히면 0.35%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도 0.03% 떨어졌다.
지난주(-0.05%)보다 내림폭은 줄었다. 자치구별로 도봉구(-0.1%), 은평·관악구(-0.06%), 성동·중랑·금천구(-0.05%), 성북·서초·마포구(-0.04%)
강북·노원·서대문·강서구(-0.03%), 용산·광진·양천·영등포·동작·강남구(-0.02%), 종로·동대문·구로·강동구(-0.01%) 등 23곳이 약세였다.
중구와 송파구 등 2곳은 보합을 나타냈다.
청년층 영끌족이 몰려 매매시장을 주도했던 이른 바 ‘노도강’이 직격타를 맞았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5단지아파트’ 전용면적 31㎡는 지난 2일 4억6000만원에 팔렸다.
지하철 7호선 노원역 역세권으로 재건축을 추진 중인 아파트지만 지난 2021년 8월 최고가(8억원) 대비 반 토막이 났다.
도봉구 방학동 ‘벽산1차아파트’ 전용 52㎡는 최근 3억300만원에 손바뀜됐다.
지난 2021년 12월 최고가(5억2000만원)가 무색하게 자산 가치가 2억원 이상 증발했다.
방학동 ‘청구아파트’ 전용 84㎡도 2021년 9월 6억9500만원에서 지난달 4일 4억8000만원으로 2억원 넘게 급락했다.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 전용 84㎡는 지난달 12일 6억1800만원에 새로운 집주인을 맞이했다.
우이신설선 솔샘역 역세권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품고 있는 단지지만, 지난해 7월(8억5000만원) 신고가를 기록한 이후 하락 곡선을 그렸다.
다른 지역도 사정은 비슷했다. 수도권(-0.06%→-0.04%)과 비수도권(-0.06%→-0.05%) 모두 집값 하락을 방어하지 못했지만 지난주에 비하면 낙폭은 축소됐다.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와 비교해 상승 지역은 25개, 하락 지역은 141개로 집계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0.01% 올랐다. 지난주와 동일한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서울(0.07%→0.05%)은 상승폭을 축소했다.
청년층 영끌족이 몰려 매매시장을 주도했던 이른 바 ‘노도강’이 직격타를 맞았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5단지아파트’ 전용면적 31㎡는 지난 2일 4억6000만원에 팔렸다.
지하철 7호선 노원역 역세권으로 재건축을 추진 중인 아파트지만 지난 2021년 8월 최고가(8억원) 대비 반 토막이 났다.
수도권(0.04%→0.05%)은 오름폭을 키웠다. 비수도권(-0.03%→-0.03%)은 동일했다.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은 90개, 하락 지역은 74개로 파악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명절 연휴로 거래 문의가 한산한 중에도 수요자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며
“주택경기 및 금융상황 불확실성 우려로 매수자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급매물 위주의 거래가 체결되는 등 전체적으로는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