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좋고 시세보다 저렴 고양 과천 분상제 아파트
살기좋고 시세보다 저렴 고양 과천 분상제 아파트
신축 아파트 분양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전국
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는 568만3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3% 뛰었다. 지난해 2월 이후 1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집값도 오르고 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 3월 상승 전환한 뒤 현재까지 매주 오르고 있다.
상승폭도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최근 부동산R114 분석 결과 서울 전체 아파트의 매매가도 전고점의 95%까지 도달한 상황이다.
강남구와 용산구(99%), 서초구(98%) 등 시장 선도 지역은 조만간 전고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수요자들은 누구나 집을 살 때 시세보다 저렴하게 사길 원한다. 하지만 분양가격이 급등해 있거나 호가가 오르는 요즘과 같은 시기에는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상한제 아파트가 최근 더욱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분양가격과 시세가 오를수록, 가격적인 메리트는 더욱 돋보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분양가상한제란 투기 수요 억제와 실수요자 보호를 위해 주택 분양가를 일정 수준 이하로 설정하는 제도다.
아직 규제지역으로 남아 있는 강남·서초·송파·용산구 내 공동주택과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등에 의무 적용된다.
공급 주체(건설사)의 이윤을 제한하기 때문에 보통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된다.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는 크게 민간분양과 공공분양으로 구분된다. 우선 민간분양은 서울 강남 지역에서 대거 계획돼 있다.
강남구에선 청담 르엘, 래미안 레벤투스,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등 3곳, 서초구에선 래미안 원펜타스 등 8곳, 송파구에선
잠실 르엘 등 2곳이 올 하반기에서 내년 사이에 공급될 전망이다. 용산구에서도 르엘 이촌과 아세아아파트 재건축이 예정돼 있다.
워낙 주변 시세가 비싸 ‘로또 아파트’로 통할 단지들이다.
이 중 가장 먼저 선보이는 곳은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로 오는 7월 분양이 예정돼 있다.
이곳은 분양가 심사 과정에서 3년 전 땅값을 적용받게 되면서 시세차익이 훨씬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의 예상대로 일반분양가가 3.3㎡당 6000만원대 초반으로 책정되면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도 20억원대 초반으로 나온다.
인근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가 40억40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로또 아파트다.
그러나 아무리 로또 아파트라 해도 강남은 강남. 특히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들은 수십억 원의 분양가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단지들이라 일반분양 물량은 가점이 낮거나 자녀 수가 적은 가구들엔 ‘그림의 떡’이나 다름없다.
조합들과 시공사 간 공사비를 둘러싼 끊임없는 줄다리기로 래미안 원펜타스, 래미안 레벤투스(7월)를 제외한 예정 단지들은 분양 시점을 장담할 수 없다는 맹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