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부자들도 꽂힌 한남동 카페거리

현금부자들도 꽂힌 한남동 카페거리

현금부자들도 꽂힌 한남동 카페거리

현금부자들도 꽂힌 한남동 카페거리

철길때문에 불편했는데 영등포 용산 신촌 완전히 바뀐다

서울 한남동에선 서로 다른 4개 상권을 한 번에 즐길 수 있습니다.

전통 부촌과 신흥 부촌을 배후에 두고 단순한 쇼핑공간을 넘어서는 독특한 문화공간이 생겨났죠.

최환석 하나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은 지난 22일 서울 용산구에서 자사 VIP 고객을 대상으로 ‘한남동 상권 투어’를 진행하며 이같이 밝혔다.

비바람이 치는 날씨에도 고액 자산가 30여 명이 참여했다. 최 센터장은 임장 장소로 한남동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다양한 고급 상권이 클러스터 형식으로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상권은 크게 4개로 나뉘었다.

카페 거리 꼼데가르송 길 한남더힐 배후 거리 한남오거리다.

고액 자산가들이 가장 관심 가졌던 상권은 카페 거리(이태원로 54길)다.

건물 규모가 크지 않아 개인 투자가 용이하고 단기 시세차익이 예상돼서다.

단독·다가구주택 형태를 유지한 채 저층 공간을 ‘힙’하게 개조한 매장이 많았다.

호가는 토지 3.3㎡당(1평당) 1억5000만원 안팎이었다. 대지면적이 30평대인 건물 시세가 50억원가량인 셈이다.

대표적으로 연예인 장동건·윤종신·변정수가 이곳에 건물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더트러플베이커리 같은 카페 위주였지만, 최근 들어선 경제력 있는 MZ세대를 공략하는 쇼룸이 인기다.

패션 업체 마르디 메크르디, 이피티, 이미스 매장 앞엔 대기용 의자가 길게 놓여 있었다.

프랑스 패션 업체 르메르도 국내 1호 매장을 이곳에 냈다. 단독주택 형태를 그대로 살린 독특한 공간이었다.

김윤희 하나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우량 임차인이 있는 건물, 전면부가 넓어 칸칸이 임대를 줄 수 있는 건물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다만 주택 위주라 매입할 때 취득세 중과를 유의해야 한다.

갤러리 카페 목단가옥 같은 복합문화공간도 주목됐다.

목단가옥은 옻칠 거장 전용복 작가가 직접 쌓아올린 벽돌 건물로 작품 전시관과 카페가 모여 있다.

김 전문위원은 “문화공간 개발로 방문객을 오래 머물게 하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꼼데가르송 길은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과 이태원역 사이 상권이다.

대로변은 패션 스트리트로 꼽힌다.

구찌, 꼼데가르송, COS, 띠어리, 비이커, 디젤 등 고가 브랜드가 즐비하다.

패션과 예술을 접목시키는 시도가 곳곳에서 보였다.

리움미술관 주변으로 밀집한 갤러리들도 볼거리였다.

이면부엔 전통 부촌의 배후 상권이 자리했다. 근방에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 오너 일가가 사는 단독주택 밀집지가 있기 때문이다.

객단가가 높거나 취향을 살릴 수 있는 식당이 많았다. ‘흑백요리사’ 심사위원으로 유명해진 안성재 셰프의 미쉐린 3스타 파인다이닝 모수가 대표적이다.

다만 이면부는 남산 고도제한의 영향으로 빌딩이 대체로 5층 이하였다.

김 전문위원은 “지하 활용성을 높여 임대수익을 극대화하는 건물을 봐야 한다”며 자연광이 지하까지 미치는 근린생활시설 ‘한남화원’을 소개했다.

빌딩 매물의 호가는 대로변이 토지 평당 3억원 안팎, 이면부가 1억5000만~1억7000만원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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