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소형 분양단지 주목 ; 최근 1인 가구 증가세에 힘입어 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금리 인상으로 주택 구매 부담이 커지고 있는 데다 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이 확대되면서 소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1인 가구 늘자 소형 아파트 인기 반짝
10일 통계청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716만6000가구로 전체 가구(2144만8463가구) 가운데 33.4%를 차지했다.
5년 전(561만9000가구)에 비해 약 27%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증가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40년 예상 1인 가구수는 약 905만5000가구에 달한다.
[ 아파트 거래량 , 팔려는 사람만 있네… 1년새 ‘반토막’ ]
가구 형태의 변화로 소형 주택의 매매거래 비율은 높아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체 주택 매매거래 가운데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의 매매거래 비율은 2019년
37.69%, 2020년 40.96%, 2021년 45.90%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8월 기준)는 53.90%에 달한다. 소형 주택 거래 가 전체 거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다.
생애최초 공급이 늘어난 것도 소형 평형의 인기를 높인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는 지난해 말 생애최초 특별공급 자격을 완화해 1인 가구의 내집마련 문턱을 낮췄다.
특별공급 시 1인 가구는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에 한해 공공택지 20%, 민간택지 10%로 물량을 늘렸다.
아울러 올 8월부터는 생애최초 주택 구입 시 담보인정비율(LTV) 상한이 80%까지 완화됐고, 대출 한도도 6억원까지 늘어났다.
이에 소형 주택은 청약 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7일 기준)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의 평균 경쟁률은 18.35 대 1이다.
전체 평균 경쟁률(12.87대 1)보다 약 1.4배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전체 면적별 공급량
대비 접수 건수 비율을 보면 △소형(60㎡ 이하) 9배 △중소형(60㎡ 초과 85㎡ 이하) 8배
△중형(85㎡ 초과 102㎡ 이하) 17배 △중대형(102㎡ 초과 135㎡ 이하) 9배
△대형(135㎡ 초과) 5배로 소형은 중형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단지별로 살펴보면 경쟁률이 더 높다. 올해 9월 청약을 받은 ‘인덕원 자이 SK뷰’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은 주택형은
전용 59㎡B(12.3 대 1)로 전체 평균경쟁률(5.56 대 1)보다 높았다.
괜찮은 소형 분양단지 주목
같은 달 공급한 ‘평촌 두산위브 더 프라임’은 전용 49㎡(11.45 대 1) 와
전용 59㎡(13.19 대 1)가 전용 84㎡(7.79 대 1)보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최근 가구 형태 변화와 더불어 금리 인상으로 인한
주택 구매 부담 증가가 소형 평형의 인기로 이어지고 있다”며 “1인 가구는 생애최초 특별공급을 노려보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소형 갖춘 아파트 분양 ‘속속’
연내 소형을 갖춘 아파트들의 신규 공급이 잇따른다. 수도권에서는 롯데건설이
경기 구리시 인창동에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공급한다. 지하 6층~지상 최고 42층, 11개 동,
1180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로 △34㎡ 68가구 △46㎡ 56가구 △59㎡ABC 264가구
△82㎡AB 205가구 △101㎡ 86가구로 679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경의중앙선 구리역, 지하철 8호선 구리역(2023년 예정)이 가깝다. 경춘로, 아차산로 등
도로가 인접해 있어 차량을 이용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