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성냥갑 아파트 최고 60층 재건축 된다는데

낡은 성냥갑

낡은 성냥갑 아파트 최고 60층 재건축 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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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에는 무려 124개 단지나 ‘노후 아파트’가 되는 곳이 있습니다.

124개 단지에 살고 있는 이들만 11만 1000가구에 달합니다.

바로 서울의 대표적 베드타운인 노원구 얘기입니다.

노후 단지는 보통 지어진지 30년 이상 돼 재건축 연한을 넘긴 아파트를 뜻합니다.

노원구청에 따르면 올해 기준으로 준공 30년을 넘긴 구내 노후 단지는 55곳(7만 4000가구)입니다.

내년에는 이 수치가 73곳(8만 3000가구)으로 확 늘어납니다. 자연히 노원의 많은 단지가 현재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만 여러 단지가 너도나도 무분별하게 개발에 나서면 도시 환경이 나빠질 수밖에 없겠죠.

서울시는 이에 최근 노원 상계·중계·하계 일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을 새롭게 내놓았습니다.

지역 전반에 대한 개발 가이드라인을 세운 건데, 구체적인 내용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청사진의 이름은 ‘상계·중계·하계동 일대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입니다.

먼저 택지개발지구는 서울이 급격하게 도시화 됐던 1980년대 탄생했습니다.

인구가 확 늘며 주택 문제가 커지자 몇몇 지역을 택지개발지구로 정하고 아파트를 대량으로 지었습니다.

노원이 대표 사례입니다. 1984년 상계, 1985년 중계 일대에서 개발 계획이 세워졌습니다.

이후 40년이란 시간이 흘러 현재는 단지마다 재건축이 화두입니다.

한꺼번에 지어진 만큼, 한꺼번에 재건축 연한이 도래했어요.

노원에 왜 이렇게 노후 단지가 많은지 이제 이해가 되시죠.

결국 서울시는 작년부터 지구단위계획을 짜기 시작했습니다. 상계·중계·하계동 일대 약 565만 2000㎡ 용지가 그 대상입니다.

지역 개발의 밑그림이 큰 틀에서 나왔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이 계획이 있으면 개별 아파트 단지가 재건축 정비계획을 훨씬 쉽게 짤 수 있기도 합니다.

가이드라인이 있는 셈이니 이를 따라 세부적인 계획만 다듬으면 되거든요.

노원·하계역 주변 ‘복합정비구역’ 지정 가능

이번 지구단위계획은 노원을 미래형 신도시로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시는 총 4가지 목표를 제시했는데요.

역세권 중심의 주거복합도시 산과 수변이 어우러진 녹지생태도시 생활 문화 중심의 보행일상도시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소통도시입니다.

특히 역세권 단지가 많은 변화를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가 이번에 ‘복합정비구역’이란 개념을 새로 제시했기 때문입니다.

복합정비구역은 단순 주거기능을 벗어나 다양한 용도를 넣을 수 있는 구역을 뜻합니다.

지하철역 반경 250m 이내 역세권 단지는 이 구역으로 지정이 가능하다고 명시했습니다.

대상이 되는 아파트는 총 11곳입니다. 지하철 4·7호선 노원역 주변 상계주공3·6·7단지와 7호선 마들역 주변 상계주공11·12단지

7호선 하계역 주변 현대우성·한신·청구, 동북선이 조만간 지날 은행사거리 인근 중계청구3차·건영3차·동진신안·중계주공6단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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