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재건축 신호탄 6단지부터 49층

목동 재건축

목동 재건축 신호탄 6단지부터 49층

목동 재건축 신호탄 6단지부터 49층

전세도 이사 걱정 안했으면 20년 사는 민간임대

서울 양천구 목동6단지가 최고 49층, 2173가구로 재건축된다.

목동 14개 단지 중 안전진단 통과가 가장 빨랐던 6단지는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가이드라인을 통해 정비구역으로도 가장 먼저 지정되며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른 단지들도 신통기획을 진행 중이어서 향후 이 일대 노후 아파트 단지가 신축 단지로 탈바꿈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4일 서울시는 지난 3일 열린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 분과소위원회에서 목동6단지 아파트 정비구역 지정·경관 심의(안)를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정비구역 지정은 안전진단 통과 이후 정비사업이 첫걸음마를 뗀 것으로

이후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설립, 조합 설립,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계획 등 절차를 거치게 된다.

목동6단지는 1986년 총 15개 동, 1362가구로 지어졌다.

국회대로변에 인접한 6단지는 목동의 ‘관문’ 역할을 하는 단지다.

경인초, 양정중, 양정고를 품고 있고 이대목동병원, 목동종합운동장과도 가깝다.

특히 안양천과 가까워 재건축 이후 천(川)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이번 심의에서는 6단지를 최고 49층, 15개 동 2173가구로 재건축하는 정비계획안이 통과됐다.

국회대로와 가까운 아파트 주동이 초고층 랜드마크동으로 설계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열린 신통기획 주민설명회에서 6단지를 ‘관문 경관’을 형성하는 단지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회대로 앞 3개 동 정도는 경관을 고려해 디자인 특화동으로 설정할 방침이다.

공공기여 방안으로는 단지 북측과 서측 도로를 각각 5m와 4m 넓혀 주민 편의성을 높인다.

이와 함께 국회대로 상부에 입체보행육교를 설치하도록 하고, 안양천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도 계획하는 등 주변 지역과 연계성을 강화했다.

목동 신시가지 14개 단지는 모두 안전진단 문턱을 넘어 재건축에 돌입한 상태다.

지난해 6단지에 이어 14단지도 목동 단지 중 두 번째로 정비계획안을 마련했다.

14개 단지 모두 신통기획(자문사업)을 진행해 정비구역 지정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신통기획은 정비계획 수립 단계부터 서울시가 공공성과 사업성이 균형을 이룬 지침을 제시해

민간과 정비계획안 초안을 함께 만드는 제도로, 재건축 속도를 높이는 장점이 있다.

목동 재건축이 속도를 내면서 신고가 거래도 속속 체결되고 있다.

목동8단지 전용 105㎡는 지난달 22억5000만원에 신고가를 경신해 올해 2월(20억4000만원)보다 2억원가량 올랐다.

목동3단지 전용 140㎡도 1층이 지난달 28억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2019년 이후 5년 만의 손바뀜이었는데 5년 전(19억5000만원)보다 8억5000만원(43.6%)이나 뛰었다.

목동9단지 전용 126㎡는 지난해 11월 23억2000만원에 신고가를 찍은 뒤 올해 4월에도 22억원에 거래가 체결됐다.

목동 아파트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인데도 불구하고 이처럼 신고가 행진이 이어져 주목된다.

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 일정 규모 이상의 주택·상가·토지 등을 거래할 때 관할 지방자치단체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실거주 목적으로만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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