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시작 이 아파트 연일 신고가 경신
입주 시작 이 아파트 연일 신고가 경신
이달 27일부터 입주를 시작한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가 또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월세 물량은 거의 다 빠졌음에도 주변 시세마저 한 달 가까이 끌어내리고 있다.
지난 2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용면적 84㎡(29층)가 이달 5일 24억9457만원에 손바뀜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인근 송파구 대형 단지인 헬리오시티 동일 면적 최고가(24억5000만원)보다 약 5000만원 높은 거래로, 분양가와 비교하면 입주 전부터 2배가 뛰었다.
다만, 올림픽파크포레온은 1만2032세대로, 국내 최대 규모의 단지인 만큼 매물별 호가 편차가 큰 편이다.
전용 84㎡의 경우 호가가 22억~28억원대 형성돼 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분양 당시 소형평수 위주로 무순위까지 간 미계약 가구가 대거 발행
일반분양 4786가구 중 1400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해 대거 미분양 물량까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전용 84㎡ 분양가는 12억~13억원대였다.
현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월세 물량은 50여 개다. 하지만 실제 중복 물량을 빼면 이보다 적을 것이란 게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측의 설명이다.
대규모 신축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주변 집값 역시 영향을 받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동향에 따르면 이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2% 상승해 지난주보다 상승폭을 줄인 가운데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 영향으로 송파구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11% 하락하며 4주 연속 내림세를 지속했다.
3주 연속 내린 강동구도 전주보다 0.05% 하락해 낙폭을 키웠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세계 3대 부동산 개발 업체인 미국 하인스가 이르면 연내 국내에서 임대주택을 공급한다.
서울 핵심 입지의 건물을 매입한 뒤 임대주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1957년 미국 휴스턴에 설립된 하인즈는 현재 30여 개국에서 5000여 명의 전문인력이 130조원에 달하는 부동산 자산을 소유·운영하고 있다.
운용자산이 60조원에 달하는 영국 푸르덴셜생명 계열 부동산 투자사 M&G리얼에스테이트는
지난 8월 아시아 주거펀드를 조성한 바 있는데, 내년 상반기 서울 복수의 지역에서 임대주택 공급할 예정이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에 의뢰해 서울 주거·거래 형태별 거래량과 비중을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통해 분석한 결과
2021년 빌라(연립다세대)의 경우 전체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33%에 불과했으나 올해(10월까지 누적)는 53.3%로 절반이 넘었다.
KB부동산 월간주택가격 통계에 따르면 10월 서울 아파트 월세가격지수는 117.9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5년 12월 이후 가장 높았다.
수도권 아파트 월세지수 역시 지난 10월 119.6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대규모 전세사기 사태 이후 전세에 대한 불안감이 다세대 주택을 넘어 아파트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전세 대출이 제한돼 실거주 수요자들이 어쩔 수 없이 월세 물건 쪽으로 눈을 돌리는 추세가 감지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