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금 떼일 걱정 뚝 나혼산 800만 시대 이런 집 뜬다

보증금 떼일 걱정 뚝

보증금 떼일 걱정 뚝 나혼산 800만 시대 이런 집 뜬다

보증금 떼일 걱정 뚝 나혼산 800만 시대 이런 집 뜬다

요트 빼세요 수영만요트경기장 재개발 임박

서울 여의도 소재 기업에 다니는 31세 김 모씨(여)는 최근 신촌에 있는 공유주거 상품인 ‘코리빙 하우스’에 입주했다.

부모님 집에서 나와 독립할 공간을 찾던 그는 오피스텔도 고려했지만 최종 선택지로 이곳을 골랐다.

월세가 115만원(보증금 1000만원)으로 근처 원룸이나 오피스텔보다 조금 비싸지만 김씨는 만족하고 있다.

그는 “일단 운동시설 등 공용공간이 잘돼 있다”며 “기업형 임대주택인만큼 보증금도 잘 지킬 수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요즘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새로운 주거 형태인 ‘공유주거(코리빙하우스)’ 상품이 떠오르고 있다.

주거 환경이 쾌적하고 역세권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아 인기가 높다.

특히 월 단위로 원하는 만큼만 거주할 수 있고 보증금 안전성도 뛰어나 관심이 많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1인 가구는 해마다 급중하는 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비혼·만혼과 고령화 등 영향으로 국내 1인 가구는 2017년 561만9000가구에서 2022년 750만2000가구로 늘었다.

2022년 전체( 2177만4000가구) 중 34.5%다. 2인 가구(28.8%)와 3인 가구(19.2%)보다도 비중이 높다.

공유주거는 침실·화장실 등의 개인 공간은 보장받으면서 거실·주방·운동시설 등을 공유하는 주거 유형이다.

과거 대학가나 고시촌에서 흔히 볼 수 있던 기숙사, 고시원, 하숙집이 진화한 형태라고 이해하면 쉽다.

다만 운영 주체가 개인이 아니고 기업인 게 다른 점이다. 그래서 공유주거는 ‘임대형 기숙사’나 ‘코리빙 하우스’라고도 불린다.

글로벌 종합부동산그룹 세빌스가 지난해 발표한 ‘한국 코리빙 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서울 코리빙 시설의 수용 가능 인원수는 70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수백 명이 입주할 수 있는 새로운 시설이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코리빙 전문 운영 업체(브랜드)로는 홈즈컴퍼니(홈즈스튜디오), MGRV(맹그로브)

SK D&D(에피소드), 야놀자클라우드·KT에스테이트(헤이), 로컬스티치(Local Stitch), 패스트 파이브(Life on 2.Gather) 등이 있다.

공유주거가 대체 어떤 형태인가 궁금해서 기자도 강남권의 한 곳을 방문해봤다.

우선 하나의 건물을 쪼개서 여러 개의 방 타입을 공유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언뜻 보면 외국에 주로 있고, 한국에도 소수 존재하는 셰어하우스와 비슷하다.

하지만 보안을 강조한 부분이 눈에 띈다. 개인 공간에 비밀번호와 출입키 등을 설치해 ‘방’보다는 ‘내 집’ 느낌이 강하다.

방 안에 들어가 보니 주방이 없는 만큼 킹사이즈 침대를 두고도 공간이 넉넉했다.

같은 면적 대비 오피스텔보다 넓은 느낌이었다. 샤워부스가 설치된 화장실도 쾌적했다.

공유 공간은 공유주거의 가장 큰 특징인만큼 준비가 잘 돼 있었다. 주방은 오븐을 포함한 각종 주방 가전들이 준비돼 있고, 식기들이 즐비했다.

원룸에 산다면 누리지 못할 넓은 조리대와 환풍 시설, 개방감이 돋보였다.

테이블도 다양하게 배치 돼 있었고, 심지어 소파에 앉아 TV를 시청하며 밥을 먹을 수 있는 프라이빗 공간도 있었다.

세탁실도 세탁기와 건조기 대수가 각각 10대 이상이었다. 주민들은 무료로 24시간 이용 가능하다.

개발업계에 따르면 요즘 새로 생기는 코리빙 시설은 공용공간을 다양하게 꾸미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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