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첨단베어링 산업 메카 로 도약 위한 날개 달았다
영주시 첨단베어링 산업 메카 로 도약 위한 날개 달았다
경북 영주시가 첨단베어링 산업의 메카로 도약하고 있다.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가 지난달 25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종 지정·승인됨에 따라 관련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2018년 후보지로 선정된 지 약 5년간 긴 여정 끝에 거둔 결실이다.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는 특히 경북 북부권에서 승인된 최초의 국가산업단지로,
영주가 첨단베어링산업 메카로 도약하는 데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회전 또는 왕복 운동하는 축을 일정한 위치에 떠받들어 자유롭게 움직이게 하는 기계 장치인 베어링(bearing)은
산업의 쌀이라 불릴 정도로 산업제품의 정밀성·내구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또한 베어링은 산업 간 연계 효과가 큰 만큼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국가 기간산업 중 하나로도 손꼽히고 있다.
베어링 산업은 2025년 전 세계 시장 규모 약 177조원, 연평균 5.7% 성장이 기대되는
차세대 신산업이지만 현재는 소수의 해외 글로벌 기업이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영주는 일찍이 신성장 동력 산업인 첨단베어링에 주목하고 지역 특화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관련 산업 인프라 구축에도 힘써 베어링 선도기업인 ㈜베어링아트와, 국내 유일의 베어링 시험평가
연구기관인 하이테크베어링 시험평가센터(한국생산기술연구원 산하),
동양대 스마트기계부품소재학과(베어링특성화 학과) 등 산·학·연이 집적돼 있다.
또한 영주시 주변에 다수의 산업단지가 위치해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전국에
분산된 베어링 생산기업과 협력기업, 연구소와 물류센터가 집중되면서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어
국내 베어링산업의 전초기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연간 경제 유발 효과 760억원, 직·간접 고용 4700여 명 등 1만300여 명의
인구 증가 효과를 얻게 돼 인구소멸지역 위기 극복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는 적서동과 문수면 권선리 일원에 118만㎡(36만평) 규모로 최종 결정됐다.
고시에 따르면 산업시설용지 60.3%(71만㎡), 지원시설용지 4.2%(5만㎡), 공공시설용지 34.3%(40만㎡) 등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산업단지 내 유치업종은 1차 금속 제조업과 자동차, 트레일러 제조, 전기장비 제조, 베어링(전·후방 포함), 기계, 경량소재 등 16개 업종이다.
사업시행자인 경상북도개발공사는 국가산업단지가 승인된 지난달 말부터 토지
보상을 위한 절차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 착공, 2027년 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영주시는 앵커기업(베어링아트), 연구기관(하이테크베어링시험평가센터) 등 기존
산업기반을 활용해 ‘첨단베어링 제조기업 집적화 단지’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소재·부품산업의 발전을 이끌어갈 유망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입주기업 재정지원,
산업 인프라 구축,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등 지역과 기업이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