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엑소더스 … 中 억만장자들 싱가포르로 향한다

차이나 엑소더스

차이나 엑소더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연임에 성공하자 높은 세금과 개인 안전 등의 이유로

자국을 떠나 싱가포르로 향하는 중국 억만장자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부유층이 시진핑 주석이 집권 3기에 ‘공동부유(共同富裕)’ 정책을 가속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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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부유 정책은 중국이 개혁·개방을 추진하면서 제창한 선부론(先富論:일부가 먼저 부유해진 후 이를 확산한다)의

현실적 한계를 넘어 경제 발전의 수혜를 전 국민이 공유하자는 것을 말한다.

시진핑 주석은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신중국 건국 100주년인

2049년까지 중국을 ‘전면적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로 만든다는 목표를 국정 운영의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몇년새 중국 당국이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에

혹독한 반독점 조사를 진행했고, 부동산 개발 기업 대상으로도 강도 높은 단속을 단행했다.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 등 세계적 거부들이 속속 등장하고, 베이징·상하이 등 대도시 아파트

가격 폭등에 양극화가 심해지자 고액 자산에 세금을 부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투자이민 컨설팅업체인 헨리 앤 파트너스는 중국 내에서 부호 1만여명이

480억달러(약 63조5000억원)를 들고 해외로 나가려 한다고 밝혔다.

차이나 엑소더스

블룸버그도 최근 싱가포르에 ‘패밀리오피스(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사적 투자 전문 회사)’가

늘어난 데서도 중국 억만장자들의 싱가포르 쇄도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에서 부호들의 가족 자산을 운용하기 위해 세운 패밀리오피스의 주요 고객이 중국인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싱가포르 내 패밀리오피스는 700개로 전년 대비 2배가량 늘었다.

싱가포르통화청 고위 당국자는 “최근 몇년새 중국에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더 많은 유입이 있을지는 아직 밝히기 이르다”고 말했다.

전 세계 주요 도시의 부동산은 하락세를 보였지만, 싱가포르 부동산 가격은 올해 1∼9월 전년 동기 대비 8%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벤틀리 87대와 롤스로이스 78대도 싱가포르에 신규 등록했다. 2019년 대비 각각 26%, 90%로 늘어난 수치다.

싱가포르의 골프 리조트 회원권 가격은 물론 레슨 비용도 치솟았다. 싱가포르 국립대 리콴유 공공정책대학원의

드류 톰슨 선임연구원은 “민간 기업들의 하향세 경사도가 관건”이라며

“가파를수록 기업가들이 해외로 이주해 부를 지키려는 노력을 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밤의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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