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과 도쿄 두 도시에서 본 메가시티 첫발
런던과 도쿄 두 도시에서 본 메가시티 첫발
세계 금융 중심지인 영국 런던의 행정구역 면적은 약 1572㎢, 일본의 수도 도쿄는 약 2194㎢다.
대한민국 서울(605㎢)보다 훨씬 크다.
런던은 1965년, 도쿄는 1943년에 각각 행정구역을 확장해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지리적 팽창이 서울보다 꽤 오래전에 이뤄진 셈이다.
지금 인구위기 속 세계 도시들이 생존 전략으로 삼는 ‘메가시티’도 런던과 일본은 2000년 들어 일찌감치 시작했다.
수도권 집중 현상으로 주택·교통·환경 등 도시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자 이를 광역 정책으로 풀고자 했다.
‘그레이터 런던’이란 광역기관이 설립됐고, 도쿄도를 아우르는 종합개발계획도 세워졌다.
그 덕분에 대중교통 인프라가 촘촘히 확대될 수 있었다.
이와 연계한 개발사업도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행정구역이 아예 달라도 메가시티 전략을 펴는 게 가능하다.
영국 북부권역 10개 도시가 모여 만든 ‘광역 맨체스터 연합기구(GMCA)’와 일본 오사카·교토 등이 뭉친 ‘간사이광역연합’이 대표적이다.
수도권 일극 체제에 맞서 쇠락하는 산업 경쟁력을 높이자는 명확한 목표 아래 여러 도시가 자발적으로 뭉쳤다.
광역 자치기구가 탄생한 배경엔 오랜 협력의 역사가 자리한다.
맨체스터 주변 도시들은 대중교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986년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1996년엔 마케팅을 위해, 2008년엔 경제성장을 위해 계속 머리를 맞댔다. 간사이광역연합도 비슷하다.
1980년대 신도시 조성을 위해 협력한 경험이 광역연합의 필요성을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됐다.
경기 김포를 비롯해 하남·구리·고양·과천 등의 서울 편입 논의가 한창인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서울과 경기로 나뉜 행정구역을 뚜렷한 목표 없이 부분 부분 합쳐서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일단 생활권역은 같지만 행정구역이 달라 발생하는 문제부터 머리를 맞대야 한다.
교통·주거·환경·방재 등 실생활과 관련 있는 분야에 대한 실행계획부터 논의할 수 있는 기구가 필요하다.
작은 협력의 성과가 쌓여야 행정구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메가시티도 힘을 받을 수 있다.
지금 인구위기 속 세계 도시들이 생존 전략으로 삼는 ‘메가시티’도 런던과 일본은 2000년 들어 일찌감치 시작했다.
수도권 집중 현상으로 주택·교통·환경 등 도시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자 이를 광역 정책으로 풀고자 했다.
‘그레이터 런던’이란 광역기관이 설립됐고, 도쿄도를 아우르는 종합개발계획도 세워졌다.
그 덕분에 대중교통 인프라가 촘촘히 확대될 수 있었다.
이와 연계한 개발사업도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행정구역이 아예 달라도 메가시티 전략을 펴는 게 가능하다.
영국 북부권역 10개 도시가 모여 만든 ‘광역 맨체스터 연합기구(GMCA)’와 일본 오사카·교토 등이 뭉친 ‘간사이광역연합’이 대표적이다.
수도권 일극 체제에 맞서 쇠락하는 산업 경쟁력을 높이자는 명확한 목표 아래 여러 도시가 자발적으로 뭉쳤다.
광역 자치기구가 탄생한 배경엔 오랜 협력의 역사가 자리한다.
맨체스터 주변 도시들은 대중교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986년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1996년엔 마케팅을 위해, 2008년엔 경제성장을 위해 계속 머리를 맞댔다. 간사이광역연합도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