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가 월급 수준 강남 아파트 2채 중 1채는 月100만원 이상

월세가 월급 수준 강남

월세가 월급 수준 강남 아파트 2채 중 1채는 月100만원 이상

월세가 월급 수준 강남 아파트 2채 중 1채는 月100만원 이상

런던과 도쿄 두 도시에서 본 메가시티 첫발

지난해 아파트 임대차시장에서 월세 비중이 확대됐다. 한 달 치 월세가 100만원이 넘는 고가 물건도 빠르게 소진되는 분위기다.

19일 직방이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의 확정일자통계를 분석해 임대차 계약 중 전세와 월세 비중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월세 거래 비중은 51.8%로 집계됐다. 전년(51.82%) 대비 2.1%포인트(p) 증가했다. 반면 이 기간 전세 거래 비중은 48.2%에서 45.1%로 3.1%p 감소했다.

고가 월세 계약도 늘어났다. 가액대별 월세 50만원 이하 거래는 전체의 51.5%로 전년(54.2%)에 비해 축소됐다.

하지만 월세 100만원 초과 거래는 지난해 17.2%로 전년(16.4%)보다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 10채 중 2채 안팎은 고가 월세를 책정한 셈이다.

임대료 부담이 상대적으로 더 큰 서울 기준 지난해 월세 100만원 초과 거래 비중은 34.5%로 전년(31.8%)과 비교해 2.7%p 늘었다.

월세 200만원이 넘는 초고가 거래도 11.2%나 됐다. 지난해 서울에서 월세 계약을 체결한 임차인 3명 중 1명은 100만원이 넘는 월세를 지불한 것이다.

반대로 월세 100만원 이하 거래 비중은 65.5%로 전년(68.3%)에 비해 2.6%p 줄었다.

특히 학군 및 고급 주거 수요가 밀집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는 지난해 100만원 초과 월세 거래 비중이 51.5%로 절반을 넘겼다.

300만원이 넘는 월세 거래도 2022년 11.6%에서 지난해 12.2%로 늘었다.

노원·도봉·강북구 등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의 아파트 월세시장은 50만원 초과~100만원 이하 월세 거래 비중이 지난해 53.9%로 전년(48.5%) 대비 높아지면서 과반을 차지했다.

200만원 초과 월세 거래 비중은 0.3%에 그쳤지만, 50만원 초과~200만원 이하 월세 거래는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주택 구입 관망 흐름과 주택가격 방어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매매보다 임대차를 선호도가 올라가고 있다”며

“높은 전세 대출 이자 부담과 수도권 전셋값 오름세로 인해 전세의 월세 전환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100만원이 넘는 고가 월세 비중의 증가가 동반돼 있는 만큼 주거비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임대주택 공급과 월세에 대한 소득공제 확대 등 국가 차원의 지원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제언했다.

전월세 전환율은 연간 월세 수입 480만원을 전세금 시세 2억원에서 보증금 5000만원을 제한 1억50000만원으로 나눈 것이다.

서울 강남 지역의 전월세 전환율(평균 6%대)과 비교해볼 때 낮은 수준이다.

아파트가 지은 지 25년 이상 돼 노후한데다 교통·주변 인프라 등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탓이다.

오래된 아파트여서 앞으로 관리 부담이 늘어날 것을 감안해보면 이를 매각하는 게 낫다.

대신 인근의 새 아파트를 구입해서 임대 수입을 늘릴 것을 권한다. 인근 C도시의 새 아파트를 3억원에 구입할 경우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90만원의 수입이 예상된다.

전세가가 2억5000만원 선이어서 전월세 전환율 5.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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