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제한 완화에 신월동 재정비 ‘탄력’

고도제한 완화에

고도제한 완화에 신월동 재정비 ‘탄력’

고도제한 완화에 신월동 재정비 ‘탄력’

GS건설 10개월 영업정지 소송전으로 지연 가능

서울 서남부의 대표적 주거 지역 중 하나인 양천구 신월동. 남부순환로, 국회대로, 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신월IC로 친숙한 이 일대는 대표적인 주거 지역이면서도 주거 선호도에 대해서는 항상 물음표가 붙는다.

최근 방문한 이 일대에서는 아파트 단지, 노후 빌라, 단독주택 등이 혼재돼 있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항상 개발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체계적인 정비사업은 진행되지 못했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그동안 고도 제한 때문에 고층 건물이 들어서지 못하면서 노후화가 가속화됐다”며

“열악한 교통 환경도 일대 주민들의 불만 중 하나”라고 말했다.

노후화된 신월동 일대에 ‘개발 훈풍’이 불고 있다. 일대 핵심 재건축 단지인 신월시영에 이어

인근에 위치한 신안파크와 길훈아파트가 재건축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하면서 정비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청은 지난달 31일 신안파크·길훈아파트에 대한 ‘적정성 검토 불필요’ 결정을 내렸다.

신월동 아파트 단지 가운데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것은 신월시영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양천구는 “지난 1월 주택 재건축 안전진단 규정이 진행된 이후 처음으로 양천구가 진행한 정밀안전진단에서 두 단지가 동시에 통과했다”고 밝혔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안파크와 길훈아파트는 통합 재건축 방식도 염두에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1987년 준공된 두 단지는 통합 재건축을 통해 정비사업이 마무리되면 1200가구 규모 단지로 탈바꿈한다.

신안파크와 길훈아파트가 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일대 정비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신안파크·길훈아파트 인근에는 신월7동 1구역과 2구역이 위치해 있다. 신월7동 1구역은 최근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2900가구 규모 친환경 주거단지로 공급되는 계획이 확정됐다.

2구역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 재개발을 통해 2300가구 규모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신월동 최대 규모 정비사업으로 꼽히는 신월시영과도 가깝다.

정밀안전진단을 일찌감치 마무리한 신월시영에는 재건축이 마무리되면 3100가구 규모 신축 대단지가 들어선다.

이 일대에만 9500가구 규모 주택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여기에 안전진단을 준비 중인 신안약수(440가구)와 서울가든(220가구) 등을 포함하면

신월동 일대에 정비사업을 통해 1만가구가 넘는 ‘미니신도시’ 규모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최근 서울시가 신월7동 1구역을 신통기획 후보지로 확정하면서 고도 제한 완화를 이끌어낸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서울시는 신통기획을 추진하면서 한국공항공사와 협의해 높이 제한을 해발고도 57.85m에서 66.49m로 완화했다.

이로 인해 기존에 11~12층으로 개발이 가능했던 1구역은 신통기획을 통해 최고 15층 규모로 재건축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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